[기자칼럼] '어머니, 감사합니다'

신영희 기자 | 기사입력 2017/05/08 [23:17]

[기자칼럼] '어머니, 감사합니다'

신영희 기자 | 입력 : 2017/05/08 [23:17]

 [수학교육신문 편집부]

 

▲ 노익희 편집국장     ©

5월 8일, 내일은 어버이날입니다. 부모가 되어도 부모님의 마음을 아직도 잘 모르니 아직도 배우고 깨달을게 많은가 봅니다. 제 어머니는 꽃을 좋아 하시고 화분을 가꾸시길 즐겨 하셨습니다. 아마도 일찍 타계하신 아버지를 그리는 마음을 그리 하셨던 것일 겁니다.

 

 

삼십년쯤 전에 어머니는 민들레에 대한 시를 쓰셨습니다. 하도 그 시가 마음을 남길래 제가 필사해서 보관하고 있었는데 그만 없어지고 말았죠. 더듬어보면 그 시는 이랬습니다. "민들레야 민들레야, 너는 어찌 하여 기나긴긴 겨울을 보내고 그리도 예쁘게 피었느냐? 모진 바람 불어와도 꺽이지 않는 너를 보며 내 아이들을 걱정하노라"

 

 

현재 어머니는 서울 금천구의 불교재단이 운영하는 금천구사랑채요양원에 항상 누워서 계시지만 당신이 할 수 있는 단정함을 늘 지니고 주로 꽃이 있는 옷을 좋아 하십니다. 무학으로도 홀로 사남매를 키우시고 아흔을 훌쩍 넘긴 참 의롭고 좋으신 인생을 사신 분입니다.

 

 

그런 어머니도 며칠 전에 마르신 소리로 이렇게 말씀 하시더군요. "막내야, 한 세상을 사는 것이 왜 이리도 고달프고 힘든 것인가? 움직이지도 못하고 내 신세가 이렇게 될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" 아마도 어머니는 꽃을 못 가꾸고 누워서 오래 사시는 것이 그리 좋지는 않으신가 봅니다. 제 어머니는 1924년 전라북도 정읍에서 태어나신 안순례 여사님이십니다.

 

 

"어머니 정말 고맙습니다. 저도 어머니처럼 즐거울 때는 웃고, 기쁠 때는 기뻐하고 자비로와야 할 때는 자비를 베풀고, 착한 말을 들으면 마음에 새기고, 부끄러울 때 부끄러워 하는 그런 바른 사람이 되겠나이다.

 

 

바른 곳에 머무르고 바른 일에 앞서는 착한 사람이 되겠습니다. 저를 낳아 주시고, 길러 주시고 키워 주셔서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. 어머니...정말 고맙고 사랑합니다!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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